김태흠 충남지사가 1일 충북도청 특강에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라면서 충청메가시티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수도권 면적은 남한 전체의 12%인데, 100대 기업의 90%, 의료기관의 51%가 수도권에 집중해 있고, 상위 17개 대학도 서울에 있다. 560만 충청 메가시티를 만들면 기업과 대학이 살아날 것”이라면서 이른바 김태흠 표 ‘지방정부’에 불을 붙였다.
이는 기업이 지방에 투자하고, 지역 인재를 고용하며 지역 발전을 이끄는 선순환 시스템은 통합을 통해 가능하며 “입법, 조직, 인사, 재정 등을 지방정부에 주고, 국가는 외교, 안보, 조정 능력만 갖고 간다면 ‘제대로 된 지방자치’가 될 것”이라는 게 김 지사의 설명이다.
이날 김 지사는 충북도청을 찾아 ‘충청은 하나’를 주제로 지난 2년 동안의 ‘힘쎈충남’ 성과와 과제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도정 사상 최초 정부예산 10조 원 시대 개막 △163개사 19조 3688억 원 투자 유치 △방치된 도정 현안 해결 △무기발광디스플레이 등 각종 공모 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또, 향후 2년 동안 △농업.농촌 구조개혁 △탄소중립경제 선도 △미래 먹거리 창출 △지역 균형발전 △저출생 극복 등 5개 중점 과제 추진을 강조했다.
한편, 인구 비상사태에 총망라한 대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복지중심 대책이라는 지적에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자는 김태흠 충남지사의 ‘지방정부’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김 지사가 정치생명을 내걸며 고수하고 있는 ▲행정개혁 ▲충청메가시티 ▲농지개혁 ▲풀케어돌봄 등의 굵직한 현안은 대한민국이 묵혀온 몽니였고,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지방정부’의 핵심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