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이 뉴라이트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김 관장 임명과 관련 충남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김 관장 임명 철회와 김 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정당연설회와 1인 시위, 집회 등으로 확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여기에 12일 광복절 행사 취소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진석 충남도당위원장(천안갑)을 비롯해 어기구 의원(당진), 강훈식 의원(아산을), 박수현 의원(궁주.부여.청양), 복기왕 의원(아산갑), 이정문 의원(천안병), 이재관 의원(천안을), 황명선 의원(논산.계룡.금산)과 양승조 홍성.예산 지역위원장, 조한기 서산.태안 지역위원장, 신현성 보령.서천지역위원장은 논평을 통해 ‘광복절을 맞아 애국지사와 애국지사 가족 100명이 참석 예정이었던 독립기념관 경축식을 일방으로 취소하는 초유의 사태는 목숨 바쳐 조국을 지킨 독립지사의 명예훼손이며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온 국민이 계승, 발전시켜야 할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는 시도가 빈번하게 자행되고 있다. 국론을 분열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는 윤석열 정부의 망국적 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김형석 관장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의원들은 13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과 성명서를 통해 ‘이동녕 선생과 김좌진 장군, 한용운 선사,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등 독립운동가들이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희생한 충절의 고장 충남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하고 민족정신을 무시하는 인사가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있는 것은 역사적 치욕’이라면서 ‘김형석 관장은 자신이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우리 독립 운동의 역사를 욕보이는 일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뉴라이트들은 마치 연탄가스처럼 형체는 없지만 독립운동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신판 밀정’”이라고 지적한 것처럼 김 관장은 독립지사들이 목숨을 바친 독립 운동의 역사에 막심한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형석 관장을 최종 추천한 국가보훈부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임명 철회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앞서 광복회가 김 관장을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 지목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최종 후보로 김 관장을 제청했다.’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에 당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철회할 것을 재차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