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국가를 위한 순국선열분들의 헌신에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14일 충남보훈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제85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오늘날 대한민국이 번영의 시대를 살고있는 건 선열들께서 모든걸 헌신하며 얻어낸 자주국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바친 애국선열분들과 유족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민선8기 힘쎈충남은 참전명예수당 예산을 3배 늘리고, 시군과 함께 500억원이 넘는 재정을 마련해 올해부터 어느 시군에 사시든지 전국에서 가능 높은 수준인 40만 원 이상의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며 “3만명이 넘는 보훈가족들에게도 30억원의 생필품 할인을 지원하고, 힘쎈충남 보훈카드도 확대해 일상에서 보훈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도 단위 광역단체 중 충남에만 국립묘지가 없는 상황”이라며 “보훈부와 협의해 호국원 건립을 위한 국비확보 등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남수단은 2011년 독립할 때까지 110여 년 동안 25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등 수많은 희생을 치렀다”며 “우리 또한 그랬다는걸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충남은 선열들께서 물려주신 자유대한민국과 숭고한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복회 충남도지부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는 김 지사를 비롯해 김지철 충청남도 교육감,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김완태 광복회 충남도지부장, 도내 보훈단체장 및 광복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추모사, 헌시낭독, 순국선열의 날 노래 제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의 조선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맞서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殉國先烈)들의 독립 정신과 희생을 되새기며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7년 5월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11월 17일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