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시장 김동일)가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유치를 위한 타당성 용역에 들어갔다.
시는 공공기관유치팀을 신설하고 ‘보령시 공공기관 등의 유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지난 13일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유치를 위한 타당성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림자원연구소 유치를 위한 시.군 열기가 본격화 되는 분위기다.
앞서 충남도가 대상지 선정을 위해 진행 중인 연구 용역 결과가 연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안군과 청양군, 보령시가 유치 입장을 밝힌바 있다.
보령시의 경우 지난 2월 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도 주요업무 추진전략 보고회 자리에서 김동일 보령시장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충청남도산림자원연구소 유치와 탄소중립 기회발전특구 지정,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활력타운 조성을 비롯한 각종 공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우량 중견기업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하고 행정력 집중을 지시하기도 했다.
보령시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가 위치하기에 경제·산림 인프라.문화관광 등 모든 부분에서 최적의 대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제적 부분에서 보령은 면적 4730ha의 도유림이 있어 부지 매입비용이 들지 않으며, 필요시 인접 시유지와 교환이 가능해 예산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또, 후보지 주변에 성주산자연휴양림, 무궁화수목원, 국립수목장림, 석탄박물관, 냉풍욕장 등 산림자원연구소와 연계할 수 있는 다수의 시설이 위치했으며, 임업 연구, 산림유전자원 관리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대천해수욕장, 대천항, 보령머드축제, 원산도 대명리조트 개발 등 해양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내륙지역의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산림자원까지 활용한다면 서해안권에 차별화된 집약적 산림휴양문화시설을 조성할 수 있다.
김동일 시장은 “도유림의 50%가 보령시에 소재하고 있으며 휴양림·수목원 등 산림 인프라가 풍부해 삼림자원연구소 이전 대상지로 최적이다”라며 “연구소 유치를 위해 보령 이전 당위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다방면의 노력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이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유치 TF팀 회의를 통해 유치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며, 민관협력 공공기관유치위원회 및 범시민협의회를 출범해 서명운동 등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