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선 서천군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군이 추진하는 조직개편과 관련 ‘폐쇄적인 조직개편’이라면서 온도차를 보였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제309회 임시회 긴급 현안질문에 나서 “이렇게 큰 조직개편임에도 추진 과정을 살펴보면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미흡함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 조직개편 추진과정은 철저하게 폐쇄적이면서 주민과 조직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고 조직 안팎에서도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또, 4일 농민단체 기습 면담과 관련 “면담 직후 내부의 일이 외부에 새어나가 얘기 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도 한다. 이것이 어찌 내부의 일인가?”라면서 “군수의 인식마저도 폐쇄적이니 내부 조직사회는 어느 정도일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정보의 관리는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보완적으로 필요에 의해 제한적일 수 있기는 하지만 이 또한 지나치게 제한하면 기본원칙을 훼손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전체적인 조직개편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부족 △지방소멸 최고 위험지역에 속해 있음에도 이에 대응하는 조직 체계 부족.3국 체제 도입.부군수 산하 담당관제 신설을 통한 조직 확대 △안전 사항에 신속한 대응체계 부족에 대한 대응 방안 △부족한 기반 사항을 감안하지 않은 해양수산분야 확대 △농업인들의 여론 수렴 없는 농정과와 농업기술센터 통합 △주민의 의견이 배제된 위생팀의 보건소 이동 △각 읍.면 시설직 직원들의 본청배치로 인한 신속 대응체계 수단 미흡을 꼽으며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기웅 군수는 △주민의 의견을 중요하게 인식한 조직개편 추진 △타 지자체 사례 검토 및 행정서비스 관련 주민의 욕구를 반영을 통한 기능.인력을 재배치한 조직개편, 가족행복과 신설을 통해 인구소멸 대응 강화 △안전건설국 설치 및 안전관리과 주무과 편성을 통한 안전 관련 중요성 강화 △우리 군 해양자원의 원활하게 활용하고 새로운 미래 신산업 추진을 위한 해양수산 전담부서 신설 △ 농업 행정과 지도기능을 통합한 행정 중복 방지 및 군 농축산을 아우르는 전담 조직 구축 △보건소 내 관련 팀과 연계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부서 이동 △토목직 공무원 순환배치.소규모 주민숙원사업 건설과 배치를 통한 권역별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답변했다.
이강선 의원은 “군 개청 역사 이해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직개편 추진은 좀 더 심도 있게 관련 있는 주민들의 의견과 조직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면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면서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주민들이 함께 더불어 행복한 서천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웅 서천군수는 이날 임시회 직후 조직개편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자처하고 강행 의지를 밝혔다.
조직개편안과 관련 8일 최종용역보고회 이후 서천군의회와의 협상 문제가 갈등으로 번질지 주목되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