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으로 출석정지 20일과 공개사과 징계를 받은 서천군의회 이지혜 의원(국민의힘, 초선)이 불복 입장으로 가처분신청을 한 것으로 밝혔다.
그동안 언론 대응에 미온적으로 일관했던 이 의원은 19일 ‘입장문’을 언론사에 배포하고 서천군청 누리집에 게시했다.
이에 대해 전국공무원노조 세종충남본부 서천군지부(이하 서천군공무원노조)는 성명을 통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면서 맞대응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관련 논란이 된 ‘갑질’ 등과 관련 ‘허위 및 과장된 내용으로 허위사실 명예훼손 등으로 수사 중에 있다’면서 ‘서천군의회가 저에 대한 징계사유로 적시한 사유들에 일고의 가치도 없는 조작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혀 여전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여러 유착 정황’과 ‘공문서 위조가 드러났다’고 밝혀 또 다른 법적 분쟁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서천군의회(의장 김경제)는 지난 17일 본회의에서 윤리특위가 상정한 이지혜 의원에 대한 출석정지 20일과 공개사과 징계와 관련 최종 표결에 따라 의결하고, 정회 이후 홍성희 의원(국민의힘, 비례)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1991년 서천군의회 개원 이래 32년 만의 사상 첫 현역 의원 징계 결의로 기록됐다.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이 의원의 가족이 의회를 찾아 협박성 발언과 소동을 벌여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지혜 의원의 징계 결정에 따라 국민의힘 역시 이 의원에 대한 후속 조치 결정 여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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