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3일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만나는 영상을 공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세종시를 찾아 최민호 시장과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공동대응 업무협약’ 체결을 앞두고 원 후보를 만나 서로 껴안는 영상을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공개했다.
이를 두고 김태흠 지사가 친정인 국민의힘 당권주자를 놓고 ‘원희룡’ 후보 지지와 최고위원에 ‘장동혁’ 후보로 충청권 중지를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일 민선8기 힘쎈충남 2주년 기자회견에서 친정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며 사실상 한동훈 당 대표 후보를 겨냥해 ‘자숙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모든 직책과 자리는 의무와 책임이 있다.”면서 “책임과 의무라는 부분에서 지난 총선 때 당을 이끈 입장에서 참패했다면 자숙해야 한다.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고 잘라 말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장동혁 의원과 관련 “총선 때 위원장 지휘한 사람이 (당 대표)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전제하고 “보령.서천 지역구 후임인 장동혁 의원이 충청권에서는 최고위원 유일한 후보다. 당원들이 만들어줘야 하고 당 지도부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날 김 지사가 공개한 원희룡 후보 만남 영상에서도 원 후보는 ‘형남과 동생, 형님이자 친구’라면서 친근함을 표시하는가 하면, 영상 자막에서도 ‘충청중심론을 위해 뭉치겠다.’고 전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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