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전 세계 258개 중앙.지방정부가 가입.활동 중인 기후변화 대응 국제 정부 기구 언더2연합(Under2 Coalition) 공동의장에 김태흠 지사가 선출됐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본 선거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의장에 선거 참여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언더2연합 사무국은 연합회원들의 의견 수렴 및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조직(Steering Group) 논의를 거쳐 5개 대륙 지역 공동의장을 확정했다.
김 지사와 함께 2024년까지 2년간 언더2연합을 이끌 공동의장에는 △북미 지역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주지사 △유럽 지역 니콜라 스터전 영국 스코틀랜드 행정 1장관 △남미 지역 로드리고 가르시아 브라질 상파울루주지사 △아프리카 지역 시울레 지칼랄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주지사가 당선됐다.
앞으로 김 지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해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연합회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 중앙·지방정부 대표들과 함께 기후위기 극복에 앞장설 방침이다.
우선 뉴욕기후주간과 연계해 오는 9월 개최되는 2022 언더2연합 총회에 공동의장으로 참석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관심 의제를 공유하고 도의 선도 정책과 경험을 소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우리 도는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지로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의 핵심지역인 만큼 환경과 경제가 상생 효과를 낼 수 있는 체계적인 탄소중립 이행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언더2연합은 파리 기후협약에 따라 지구 온도 상승 1.5℃ 이하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 중앙·지방정부 연합체로 지난 2015년 설립됐으며, 매년 1회 이상의 연합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