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지난 18일 김기웅 서천군수가 기재부를 찾아 국비를 요청하며 세일즈 행정에 나섰다고 밝혔지만 대부분 다른 시장.군수에 비해 늦은 보폭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김동일 보령시장의 경우 앞서 6일 해수부와 기획재정부를 찾아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확보를 요청하는가 하면, 장동혁 의원(국민의힘, 보령.서천) 역시 같은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보령시.서천군 지역 현안 챙기기에 나섰기 때문.
특히, 6일 김동일 시장 부처 방문에는 장동혁 의원이 함께 동행에 나서 지역 현안사업 국비확보에 무게를 실었지만, 김기웅 군수는 이보다 늦은 18일 기획재정부만 방문해 대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김태흠 충남도지사 역시 당선 이전부터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을 만나 충남 현안사업에 대한 우선 요청을 하는가 하면, 이번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막식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 참석을 놓고 다양한 공을 들여왔다.
이는 충남도를 비롯해 각 시.군에서 민선8기 각 부처 사업과 광역 공약사업 추진에 있어 발 빠른 보폭을 보이는 가운데 서천군이 이에 따른 감도가 떨어진다는 해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김기웅 군수가 민선8기 공약사업과 관련 후보자 시절부터 강조했던 ‘기업유치’와 ‘세일즈 행정’과 관련된 주된 공약들은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군에 따르면 김기웅 군수는 지난 18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김정애 농림해양예산과장, 임기근 예산총괄심의관을 차례로 만나 △해양바이오 수장연구동(소재연구센터) 건립(총 440억원) △국가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건립(총 250억원) △보안검색장비 기업지원센터 건립(총 275억원) △도둔지구 연안정비 사업(총 244억원) 등 서천군의 미래 100년 발전을 위한 굵직한 현안 사업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달 ‘서천군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으며, 2025년까지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총사업비 약 1510억 원을 투입해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 △해양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해양바이오 수장연구동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해양바이오 소재·제품 대량생산플랜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