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서천군수가 ‘경제 군수’를 표방하며 뒤 늦은 국비확보를 위한 세일즈 행정에 나선 자리에 수행비서가 배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수행비서는 이번 6.1지선 당선에 따른 김 군수가 임명한 정무직으로 관련 업무 소관도 아닌데다 자칫 군정 대외비 사안까지 언급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대목에서다.
실제 지난 18일 김기웅 군수가 기재부를 찾아 임기근 예산총괄 심의관과 면담 중인 자리에 김 군수를 비롯해 정해순 기획감사실장, 구재정 예산팀장 등 관계공무원들이 한 테이블에 배석한 사이 수행비서가 함께 배석한 것.
해당 수행비서는 벼 병해충 공동방제단 발대식 기념사진에도 포착됐다.
이 같은 내용이 서천군 내부 게시판에 공개되자 일부 공무원 사이 비판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 군수가 당선 직후 별도의 수행 공무원은 필요 없다며 채용한 1명이 운전을 겸해 수행까지 책임지고 있는 것을 놓고, 이번 부처 방문처럼 관련 경험 부재에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여기에 업무 및 주간 행사 외에 일정이 비서진들과 공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일 제9대 서천군의회 개원식에 군수가 15분 늦게 참석하는가 하면, 의장을 놓고 어정쩡한 인사로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특히, 개원식 이후 군 의원들과의 식사자리에 참석했지만 곧바로 인근 군산으로 모임을 핑계로 이석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상황 역시 비서진들과는 공유가 안 된 상황.
이에 대해 일부 공무원과 주민들은 “창피한 일이다. 부처 관계 공무원들과의 면담 자리에 민감한 사안이나 대화들이 진행 될 수 있는데 수행의 경우 면담 테이블까지 배석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군수라는 공인이 된 이상 모든 영역이 공인으로써 주민들에게 보여 지는 것인데 그에 따른 행동과 발언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고 질타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