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통합관리정보시스템 2021년 금강하구언1 지역 최대 COD 14.7mg/L 7등급 TOC 4.5mg/L 5등급
김기웅 서천군수가 또 다시 하굿둑 수질이 기본적으로 2급수라고 발언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김 군수의 이 같은 발언은 취임 직후 밝힌 ‘길산천~판교천 운하건설’과 함께 해수유통 반대 의지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쟁점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김 군수가 밝힌 군산시농어촌공사의 수질 측정 조사 내용을 직접 밝혀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김 군수는 21일 오전 11시 서천군청 앞 마당에서 열린 부사호수상태양광설치저지대책위원회 부사호 수상 태양광 설치 반대 집회를 찾아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히고 농업용수 문제를 제기하며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
용수 문제를 제기한 김 군수는 “길산천에서 판교천으로 물을 끌고 가겠다. 그래서 배다리 저수지(주항저수지)까지 밀어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김 세척할 때...하굿둑 물을 누가 오염됐다고 하는데 하굿둑 물은 기본적으로 2급수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이른바 ‘운하’ 건설과 금강하구 수질 문제를 또다시 언급한 상황.
【관련기사】김기웅 당선자 ‘길산천~판교천 운하 건설’ 역점 추진?-2022년 6월 30일자 보도
【관련기사】김기웅 서천군수 당선자 ‘해수유통 반대 아니지만...’ 논란 재 점화-2022년 6월 24일자 보도
김 군수는 이어 “얼마 전에 조사를 했다. 군산농어촌공사에다가 하굿둑 물 조사한 데이터를 갖고 와봐라 했더니 2급수라고 하더라. 농사짓고 수산물 가공하는데 가장 좋은 물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군수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 물통합관리정보시스템에는 뒷받침할 만한 내용은 전무했다.
실제 금강하구의 경우 호소로 막혀 있어 호소 기준으로 TOC(총유기탄소량)와 COD(화학적산소요구량) 조사로 판단하게 된다.
금강하구 조류생태전시관과 화양 및 와초리 등 총 3곳에서 측정을 실시하고 지난해 기준 TOC(총유기탄소량)의 경우 금강하구언1 지역(조류생태전시관 지역)에서 8월 4.5mg/L인 5등급, COD의 경우 14.7mg/L로 7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같은 지역 최하 수치의 경우 COD의 경우 7월 5.8mg/L인 4등급, TOC의 경우 2.9mg/L로 2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2곳의 경우도 비슷한 수치로 나오고 있다.
또 일부 공무원이 ‘하천수치’를 발언했다고 하지만, 지난해 기준 호소수질 기준보다 하천수질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 결국 김 군수가 언급한 군산시농어촌공사의 수질측정 결과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방법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 ‘배다리(주항)저수지까지 물을 밀어주겠다’는 발언 역시 그동안 서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판교다목적용수시설 사업 외에 중복으로 사업을 진행 할 의지로 해석되고 있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당초 판교다목적용수시설은 2천 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금강하구를 통해 마산 동부저수지, 흥림저수지, 종천주수지, 주항저수지, 부사호까지 갈수기 용수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취임 이후 현재까지 금강하구 해수유통을 비롯해 수질 관련한 객관적 근거를 가지고 발언한 내용이 무엇이 있는지 묻고 싶다. 김 군수가 발언한 금강하구 2급수의 군산시농어촌공사의 수질 조사 결과를 통해 관련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면서 “주항저수지 용수 공급과 관련 정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기웅 서천군수는 지난달 30일 당선자 당시 취임 직후 구 장항제련소 관광단지 조성과 곰 사육장 반대, 금란도 연계한 장항항 건어물 단지 조성, 길산천~판교천 수로건설 추진 의지를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