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서천군수 ‘길산~판교 수로건설’ 충남도와 대립각 본격화?
김기웅 서천군수 ‘길산~판교 수로건설’ 충남도와 대립각 본격화?
  • 이찰우
  • 승인 2022.11.11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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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김 황백화 관련 김 양식 어민 집회서 ‘수로건설 안되면 김 농사 안 된다’ 충격
김 군수 ‘서천 앞바다 하굿둑 물 한 모금도 안 온다’...북측도류제 ‘군산시 수로건설 목적’

김기웅 서천군수가 ‘길산~판교 수로건설’을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 6.1지선 당시 후보시절부터 논란을 낳았던 ‘길산~판교 수로건설’인 이른바 ‘운하건설’은 당선인에 이어 취임 이후까지 발언의 내용까지 변하고 있다.

후보자 시절 ‘금강하구 해수유통 반대’ 취지의 발언에 논란이 일자 당선인 신분에서 ‘반대가 아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또, 당선인 당시 ‘해수유통 대안사업으로 길산~판교 수로를 건설해 조그만 배를 띄우겠다’고 선회했다가, 취임 이후 대안사업 취지는 빠지고 역점 공약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10일 열린 김 황백화 관련 어민들 집회에서는 ‘조그만 배를 띄우겠다’는 내용 등은 빠진 상태로 ‘길산~판교 수로건설이 안될 경우 김 농사가 안된다’는 발언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북측도류제 등이 군산시의 수로건설 목적이 있다는 발언에서도 진위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 군수의 이 같은 행보로 충남도와의 갈등도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김기웅 군수가 지역 현안과 관련 김태흠 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수로건설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혀 사실상 김 지사와의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김기웅 군수가 지역 현안과 관련 김태흠 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수로건설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혀 사실상 김 지사와의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와 김태흠 충남지사가 ‘금강하구 해수유통’ 관련 공약과 함께 의지를 밝혔고, 판교다목적용수공급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김 군수의 수로건설이 사업의 중복성과 실효성에 있어서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서다.

특히, 최근 김기웅 군수가 지역 현안과 관련 김태흠 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수로건설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혀 사실상 김 지사와의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서천군이 민선8기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정책과제와 관련 정치.행정적 소통 부재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민선8기 충남도 출범 이전부터 부남호와 함께 서천군 부사호 역간척 역시 공식적으로 공헌하고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서천군은 이 같은 내용을 파악하지도 못하는가 하면 당내에서 이미 알려진 상황에도 김 군수 역시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도 역점사업 가운데 ICT시범사업 대상지에 서천군이 포함됐지만 뒤늦게 행정에서 파악하고 주민 의견수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김기웅 군수가 지역 현안과 관련 김태흠 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수로건설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혀 사실상 김 지사와의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김기웅 군수가 지역 현안과 관련 김태흠 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수로건설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혀 사실상 김 지사와의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천군 소재 물 김 생산자 150여 명이 10일 오후 서천군청 주차장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김 황백화 해소를 위한 금강해수유통을 촉구했다.

투쟁위는 서천군수협 소재 물 김 생산자를 주축으로 이날 규탄대회를 갖고 ‘김기웅 서천군수의 해수유통 공약 즉각 이행’을 요구했다.

하지만 투쟁위에서 밝힌 김기웅 서천군수의 공약에는 ‘금강해수유통’은 전무한 가운데 자칫 김 군수가 논란을 낳고 있는 ‘길산~판교 수로건설’인 이른바 운하건설로 무게를 싣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날 김 군수는 “만약에 하굿둑 수문을 열어서 해수가 나가면 그게 다 어디로 가냐. 군산에 고군산열도로 다 간다.”면서 “유부도 앞에 북측도류제로 7Km를 막고, 그 앞에 북방파제를 또 막아 놨다. 이것은 군산시가 군산항에 수로를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천 앞바다에는 하굿둑 물이 한모금도 안 온다. 금강하굿둑을 옆에 두고 물이 남아서 방류를 일주일이면 한 번씩 하지만 우리 서천군은 물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없다.”면서 “그래서 길산천하고 판교천하고 뚫어 달라. 그게 어떻게 보면 큰 국책사업이다. 만약에 그게(길산~판교 수로건설) 뚫리지 않으면 서천군 바다에는 김은 이제 없어진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김 농사 안 된다.”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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